9시간 사투 속 대화 "살려주세요! 살고 싶어요"…콘크리트에 빠져 극적 구조

9시간 사투 속 대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건물 잔해에 갇힌 사고 피해자와 소방대원 사이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붕괴 사고가 벌어져 4명이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건물 속에 갇히는 급박한 상황이 일어났다.

오전 11시 27분께 이곳 주상복합 신축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들이붓는 작업을 하던 중 2층 거푸집이 무너졌다. 근로자 4명이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건물 속에 갇혀버린 것이다.

이에 긴급하게 출동된 소방인력 51명, 크레인 2대 등 중장비가 동원되며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첫 구조는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 34분경에 이뤄졌다. 소방대원은 이후 15분만에 두번째 근로자 1명을 구조했다. 남아있던 2명 중 1명은 사고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3시 38분경에 붕괴된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나머지 근로자 1명을 구조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가장 깊은 곳에 깔려있던 김모(51)씨는 콘크리트에 하반신과 상체 일부가 묻혀있던 것이다.

당시 마지막으로 갇혀있던 김 씨는 "꼭 살려주세요. 살고 싶습니다"라고 소리쳐 애절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은 피해자 구조 후 "살아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잘 버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씨 구조는 5시간 넘게 이어졌고 오후 8시14분경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한편 9시간 사투 속 대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9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소방대원들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도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9시간 사투 속 대화 대단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