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888명이 팔공산 올레 8개 코스 80㎞를 8주에 걸쳐 종주하는 '888 대구올레 걷기축제'가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9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팔공산 일원 문화유적지와 자연자원을 탐방하는 행사. 축제의 슬로건은 '길 위에서 애'플(Edu&Play)을 맛보다'이다.
주최 측은 걷기 열풍을 감안한 녹색관광과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찾는 힐링 개념을 도입해 대구올레길에 의미를 부여하고 모두 8개 코스를 개발했다.
특히 불로고분군이 위치한 올레 6코스는 지난 6월부터 생태탐방코스로 인기 급상승 중이다. 대구시는 2014년까지 2년간 40억원을 투입해 나비초지, 상수리나무숲, 두꺼비 서식지 등 불로고분 일대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도동 측백수림(천연기념물 제1호), 경주 최씨 종가, 옻골마을, 동화사, 갓바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문화 유적지와 연계한다.
이번 걷기 축제 경우 6코스뿐 아니라 북지장사(1코스), 한실골(2코스), 부인사(3코스), 평광동 사과길(4코스), 성재서당(5코스), 폭포골(7코스), 수태지(8코스) 등 팔공산의 팔색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에 앞서 7일 팔공산 파계시설지구에서는 공예체험 부스 운영, 팔공산지역 로컬푸드 판매, 축하공연, 소원쪽지 걸기 등 다양한 오프닝 행사도 열린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대구올레길에는 삭막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걷는 즐거움이 있다"며 "이번 대구올레 걷기축제를 계기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걷기축제는 참가비를 받는 유료행사(4회 2만원, 8회 3만원)로, 사전 신청자 전원에게 대구올레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www.dgcn.org)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문의전화는 053)985-8030, 38.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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