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역=홍경민'고유진, 어머니역=윤복희, 아북역=이미쉘'.
전 국민의 마음에 눈물을 뿌린 고(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 실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사랑해 톤즈'가 4∼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 '울지마 톤즈'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각색되면서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던 행복한 기억이 중심이었던 전 작품에 비해, 이번 뮤지컬은 그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부터 모성애의 극한을 보여주는 어머니와의 관계, 음악에 대한 열정까지 그의 일생을 함께 아우르고 있다.
이번 뮤지컬의 새로운 감상포인트는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활용해 뮤지컬 넘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과거 가난하고 배고픈 어린 태석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놀이, 그리고 공부였던 것은 바로 성당 한쪽에 놓여져 있던 오르간.
어려서부터 음악과 함께 자란 이태석 신부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음악을 가르치는 친구가 되었고, 그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다.
극의 감초 역할을 하는 김영자 수녀가 부르는 '다이어트' '한국음식'과 '톤즈' 아이들의 활기찬 '숫자송'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아들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의 '왜 하필' 등의 감동적인 음악들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묵상' '아리랑 열두 고개' 등 이태석 신부의 주옥같은 자작곡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다문화 시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 지구촌 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브라스 밴드'의 연주가 극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지난달 27일 달성군의 다큐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출연에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지역 무대에 오르는 가수 윤복희는 "헌신과 사랑을 불태우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음악적 요소를 담아 극화한 드라마틱 뮤지컬"이라며 "이태석 신부 어머니의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과 그리움, 눈물을 제 노래를 통해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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