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의 뛰어난 의술을 해외로 알리는 데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앞장서고 있다. 러시아 의사들이 대구까지 찾아와 다양한 치료법을 배우는가 하면, 동산의료원 의사들이 카자흐스탄에 직접 가서 첨단 수술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7~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의 초청으로 아스타나시 제1시립병원에서 현지 의사들에게 최신 뇌혈관 수술법을 전수했다.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이창영'김창현 교수는 뇌혈관 수술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에게 뇌졸중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 뇌동맥류의 혈관 내 수술, 경동맥 수술 등 고난위도 수술을 선보인 이창영 교수는 "한국 의료에 대한 아스타나시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는 기대 이상 높았다.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이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 만큼 환자맞춤형 뇌혈관 치료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전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뇌졸중 연수를 받은 후 크게 감동받아 자국에서 다시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한편 러시아 캄차카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캄차카 아동병원, 엘리조보 구립병원, 제1시립 여성병원의 의사 5명은 8~19일까지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에서 신생아집중치료, 부인암 수술, 화상 치료 등 한국 의료기술을 익히고 있다.
캄차카 아동병원의 다도노프 드미트리(Dadonov Dmitry'55) 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캄차카 병원에 도입해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캄차카 의사들이 활발히 연수와 교류에 참여해 한국 의료진들의 열정과 의술을 본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의료진 연수와 의료관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 의료관광 교류를 위한 큰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에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로부터 초청받아 현지 환자들에게 미용'재건 성형수술을 실시한 바 있으며, 타지키스탄, 중국,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우간다 등 세계 각국 의사들의 요청으로 연수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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