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4일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신설된 대검 반부패부 부장 등 고위 및 중견 간부에 대한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서울중앙지검장 등 다른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법무부는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정혁(57'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서울고검장에 길태기(55'연수원 15기) 대검 차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또 대검 '검찰특별수사체계 개편 TF'를 이끌었던 오세인(48'연수원 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신설한 반부패부의 첫 부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열 특별수사체계 TF팀장을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발령했다. 이와 함께 대검 TF에서 파견 근무해왔던 이두봉 대구지검 부장검사와 조상준 대검 연구관은 각각 반부패부 산하의 대검 수사지휘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가 예상과 달리 소폭 인사로 끝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하면 바로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 안팎에선 이달 초 중앙지검장 등 고검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검사장급 인사로 넘어가 연내 검찰 간부급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두고 지역 출신인 최재경(51'17기) 대구지검장,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 김수남(54'16기) 수원지검장, 박성재(50'17기) 광주고검장을 비롯해 국민수(50'16기) 법무부 차관, 김경수(53'17기) 대전고검장 등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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