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만촌청년회(회장 임준규) 회원과 수성늘푸른농악단(단장 조향미) 단원들은 지난달 정월대보름을 맞아 만촌 2, 3동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열었다.
만촌청년회는 사라져가는 풍속이자 마을 공동체의 놀이인 지신밟기를 통해 지역 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수성늘푸른농악단은 흥겹고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함께 우스꽝스런 분장을 한 대감의 춤사위를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만촌청년회는 1991년 출범한 뒤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날에 풍물놀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경로잔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임준규 만촌청년회 회장은 "매년 경로잔치 기금 마련을 위해 도움을 주는 많은 후원업체에 감사드리며, 마련된 500여만원의 기금으로 오는 5월 18일 경로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체장애인협회 수성지회 사공한(64) 지회장은 "부모를 모시는 것조차도 소홀한 게 요즘 세태인데 이런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려고 하니 참으로 흐뭇하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 중 제주생해물 대표 박상현(55) 씨는 "해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하는 모습이 훈훈하다"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글 사진 김정자 시민기자 baron123@hotmail.com
멘토 이종민 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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