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성주·영양·청송 '100% 여론'…영주는 '경선 50·여론 50%'

새누리 도당공천위 결정…구설 오른 후보도 경선 참여

새누리당이 경북 경주시장과 성주'영양'청송군수 선거 경선 후보를 100% 여론조사로 가려내기로 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환)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들 지역에 대해 "100% 여론조사 경선을 치러 유권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으로 상대 후보 측의 문제 제기로 구설에 올랐던 예비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경주에서는 최양식 시장과 박병훈 예비후보가 시장직을 놓고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청송에서는 한동수 군수와 윤경희 예비후보가, 영양에서는 권영택 군수와 이상용 예비후보가 군수 선거 경선을 치르게 된다. 황금열쇠 상납으로 논란이 됐던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수열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김태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무원이 1인당 5만원씩 거둬 김 군수에게 건넨 것이 문제 소지가 있지만 후보직을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주시장 선거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최 시장 측이 단기전화와 녹취록 의혹을 거론하며 공정 경선이 아니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불공정 경선 우려 때문에 공천위도 이곳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가 후보와 혐의 연관성을 의심해 경찰 조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영양군수 경선에선 권 군수에 대한 감사원 결과 보고서가 '주의'로 돼 있어 유권자의 심판에 맡기기로 했다"고 했고, "청송군수 예비후보는 두 사람 모두 문제가 있지만 파렴치한 정도는 아니어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시장 경선은 김주영 현 시장과 장욱현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2배수 경선은 24일 '당원(50%)+여론조사(50%)'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일부 광역'기초의원 공천자와 김천'상주'성주'의성'영덕 등 일부 지역 여론조사 경선 참여자를 확정했다. 공천위는 구미1선거구 이태식 예비후보와 예천1선거구 도기욱 예비후보를 광역의원 공천자로, 예천군 가선거구 이철우'황재도 예비후보와 문경시 다선거구 권영하'김인호 예비후보를 기초의원 공천자로 결정했다.

경선일정은 해당 선거구 경선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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