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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안동 확장도로 '누더기'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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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결정 흙다짐 안돼, 물 스며들어 함몰 가능성

13일 오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행 포항 기계~안동 구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현장. 기자가 확인한 결과, 흙다짐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포장공사를 진행, 부실 도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종훈 기자
13일 오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행 포항 기계~안동 구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현장. 기자가 확인한 결과, 흙다짐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포장공사를 진행, 부실 도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종훈 기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포항 기계~안동 국도 4차로 확장사업'이 부실 공사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안동 시내구간 공사 현장에서 아스팔트 포장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흙다짐이 제대로 안 된 채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관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안동시 임하면 나천교차로~길안면 동안동IC 구간(4.9㎞)에서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2018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이달 아스팔트 포장에 앞서 흙다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이 현장의 1차 흙다짐이 마무리된 상태에서의 다짐 두께는 400~700㎜에 이른다.

그러나 공사현장의 시방서에 따르면, 흙다짐한 뒤의 땅 두께는 300㎜를 초과하면 안 된다. 결국 흙다짐이 제대로 안 돼 기준치보다 2배나 두껍게 성토가 이뤄진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흙다짐 두께가 300㎜ 이상이 될 경우, 도로로 물이 스며들거나 공기층이 생길 수 있어 아스팔트 포장의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결국 흙다짐이 제대로 안 되면 도로가 함몰돼 자칫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에 치명적 위험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대림종합건설 관계자는 "지반이 약할 때 감독자와 협의에 의해 다짐 두께를 조정할 수 있다"며 "기준에 벗어나 시공된 것은 바로잡겠다"고 했다. 공사감리단 관계자도 "인력이 부족해 현장에 잘 나갈 수 없어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하기 힘들다"며 "시방서와 달리 시공된 부분은 반드시 고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포항 기계~안동 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총 62.7㎞)는 현재 안동 부근 4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3공구 공사는 내년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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