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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한의학] 속 더부룩 답답·변비·설사에 '향사양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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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양위탕은 소음인의 급만성 위장질환과 변비·설사 등에 쓰는 처방이다.
향사양위탕은 소음인의 급만성 위장질환과 변비·설사 등에 쓰는 처방이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한 장기가 있는데, 바로 위장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스트레스 때문에 오늘 위염 환자가 될 수도 있다. '다사즉상비'(多思則傷脾)라는 말이 있는데, 많은 생각(고민) 하면 비장(脾臟)을 상하게 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위장약은 제산제다. 위산을 줄여서 위 자극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원리로 치료한다. 그런데 이런 약은 통증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고, 장내 환경변화로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도 있다.

이제마 선생이 처방한 향사양위탕은 인삼으로 기를 보충하고, 백출로 위 부종을 빼서 기능 회복을 돕고, 백작약과 감초가 복통을 경감시키며, 반하'향부자'진피는 염증을 제거하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소화기능을 돕고, 건강(말린 생강)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 소화기능을 활성화하고, 산사육'사인'백두구로 체한 음식들을 빨리 소화시켜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향사양위탕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2004년 5월부터 4년간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자가면역 항체가 확인된 환자 중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4개월간 향사양위탕을 복용시킨 결과 90%의 환자가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2년 후 재발률도 7.4%에 그쳤다.

갑자기 위장기능에 이상을 느끼며 여러 약을 사용해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병명으로 치자면 신경성 위염인데, 위내시경 상 심한 염증 소견이 없음에도 환자는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딱히 뚜렷한 병증이 없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다른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한의원에서 향사양위탕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위의 기질적'기능적인 측면을 동시에 해결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구시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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