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밀레니엄프로젝트가 승인하는 미래예측전문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천시 아포읍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기후변화'미래예측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는 서형석(57) 씨다.
그는 지난달 말 '미래예측과 통일한국'이란 연구과제를 발표해 미래예측전문가 자격을 받았다. 이날 이영구(서울) 씨도 '그래핀의 미래'란 연구과제를 발표해 서 씨와 함께 국내 2호 미래예측전문가 자격을 나란히 받았다.
서 소장은 대구사이버대 미래예측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유엔미래포럼의 오프라인 교육과정 등을 4여 년간 공부한 끝에 미래학자에 이름을 올렸다.
LG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직한 그는 LG 근무 당시 탄소배출 관련 업무를 하면서 기후변화 예측 등 미래학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회사 생활 때에도 탄소배출 저감 연구 등 미래예측과 무관하지 않은 일을 했었죠. 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들이 국내에서 강연할 때 빠짐없이 경청하다 보니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구요."
그는 "미래예측은 국가, 환경, 기업, 인간사회 등 모든 방면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은 학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우리나라에선 미래학이 아직 불모지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0년대부터 미국의 미래학자들로부터 경제 정책 및 전략을 자문받았다"면서 "초'중'고'대학생, CEO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 미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체에너지 등 우리나라의 미래예측과 기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 등을 담은 책도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UN 및 산하 각 연구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미래갈등 및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로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 1천500여 명의 미래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촌의 물과 에너지, 환경오염, 빈부격차, 생존전략, 민주주의 발전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전략과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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