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장기간 공석이던 주오사카 총영사직에 이영채 일본 케이센여학원대 교수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영채 교수는 진창수 전 총영사가 지난 7월 조기 귀국 명령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 5개월간 비어 있던 주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새로 부임할 예정이다.
내달 13~14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관할하는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더는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셔틀 외교 순서상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일본 내 고베·나고야·니가타·삿포로·센다이·오사카·요코하마·히로시마·후쿠오카 등 9개 영사관 가운데 오사카를 포함해 5곳의 총영사직이 공석인 상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 주요 공관의 대사·영사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해외 방문을 앞두고 급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채 교수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개혁모임 의장을 역임한 학생운동 출신이다. 이 교수는 일본에 연수를 다녀온 뒤, 과거사에 사죄하는 일본인을 만나 유학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6년부터 도쿄 소재 케이센여학원대 국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방송·언론에 자주 출연하며 일본 정치와 시민사회에 대해 분석해왔다. 특히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도 출연해 일본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방식 등 윤석열 전 정부의 대일 외교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