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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학재 '뒷 SNS' 공직자 맞나…선거개입? 한참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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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는 공항이 관리…담당 아니라 하니 지적한 것"
"환단고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환빠' 표현 썼겠나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업무보고 도중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한 것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뒤에서 SNS에 글을 쓰는 건 공직자로서 맞는 일인가"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반박이 나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하라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상대로 "책 사이에 달러를 끼워 반출하면 적발되지 않는 게 맞는지",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사업의 구체적인 진척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 사장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 대통령은 "말이 길다. 가능하다 안하냐만 묻는데 (말이) 자꾸 옆으로 샌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에 이 사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걱정스럽다", "불법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 등의 입장을 냈다.

이 사장은 "이 대통령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은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이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3년 6월 인국공 사장에 임명되면서 이른바 '낙하산'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엑스레이 검색대 등을 공항이 관리하는데, 이 사장이 마치 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것처럼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야권 일각에서 이 대통령의 질타는 이 사장의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감안한 '선거개입' 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오버를 해도 한참 오버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그 이후 이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 당시 환단고기를 언급한 배경을 "고대사에 대해 연구가 적으니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이 대통령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향해 "역사교육과 관련해 '환빠 논쟁'이 있지 않나"며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 수석은 "환빠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이 (환단고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힘을 실은 것이 아니다"며 "(환단고기가 옳은 학설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표현을 썼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여야가 각각 주도하는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수석 야권에서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그 문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 경찰의 수사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야 간 협의도 지켜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마찬가지로 이 수석은 여권에서 거론되는 '2차 종합특검' 및 '내란전담재판부' 등에 대한 질문에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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