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들이 17일까지 진행한 새해 첫 바겐세일에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 이후 침체된 유통 경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 역신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3%대의 신장률을 나타냈었다. 지난해의 경우 설 명절과 바겐세일 행사가 겹치면서 매출이 다소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설이 2월 중순에 있고,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식품과 가구, 가전제품은 8~10%의 신장률을 나타냈지만 그 외에 여성 및 남성의류, 해외명품, 잡화 등이 역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2.7% 역신장을 보였다.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다운 재킷, 코트, 부츠, 모피 등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매출이 떨어졌고, 난방용품은 절반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여성과 남성 등 의류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혼수용품 관련 매출은 10%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임한호 판촉매니저는 "세일 기간 동안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패딩 등 패션의류의 판매 부진이 심했다"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명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1.4% 역신장을 기록했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이 특히 부진했다. 패션잡화와 영캐주얼 의류, 여성 및 남성 의류는 신장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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