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이 이용 편리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회사인 에이스리서치가 이달 26일부터 3일간 19세 이상 대구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61.1%가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30.1%가 적극 찬성의사를 보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30.1%는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했다.
찬성한 이유로는 이용자의 편리성(43.1%)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관광산업 활성화(31.7%),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 편리(19.9%), 무분별한 등산로 감소와 산림훼손 예방(3.5%), 지역 일자리 창출(1.8%) 등의 순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환경훼손(75.8%) 때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팔공산의 역사 문화적 가치 훼손(11.3%), 기존 케이블카와 중복 설치(4.6%), 적은 경제적 파급 효과(3.5%),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쾌적함 감소(3%) 등의 이유로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68.9%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한 사람들보다 43.7%포인트가 더 많았다. 이는 설치 찬성 의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69.6%)와 천주교(77.1%)가 평균보다 찬성률이 높았고, 기독교(35.9%)가 다소 많이 반대했다.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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