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공학인 수성고등학교가 내년 여학생만 받는다. 대구자연과학고는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8일 열린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초청 교육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수성고는 수성구 지산동에 자리한 공립고. 내년에 여학생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것은 이곳의 현재 남녀 학생 비율이 2대 8일 정도로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수성고 경우 남학생들이 인근 경북고, 능인고, 대륜고 등 남자 고교로 몰리면서 여학생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학생 수가 너무 많아 교육 활동, 시설 운영 등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학생 수급 상황을 보면서 배정 방식만 바꾸는 것이어서 당장 여고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학교 이름도 '수성고'로 유지한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또 대구자연과학고를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해 뛰고 있다.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명장)에서 개념을 따온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를 고려,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해당 분야 기술 장인을 양성하는 고교. 대구의 마이스터고는 현재 경북기계공고(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 대구일마이스터고(자동차 산업 분야)와 내년 전환이 확정된 달성정보고(소프트웨어 분야) 등 3곳.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전환 공모 사업에 대구자연과학고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공모 계획서 접수와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10월쯤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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