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열혈청년이었다가 중년이 된 대구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열혈청년소환전'이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8년부터 18년간 진행해 온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배출한 작가 가운데 구성수, 권기철, 김경환, 김봉천, 남춘모, 노병열, 이도현, 이영철, 이지영, 허양구 등 10명이 참여한다.
권기철은 '하나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통해 풀어낸 선 작업을 보여준다. 남춘모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노병열은 낙엽의 박제를 통해 정지된 시간을 표현한 작품을, 김봉천은 종이를 파내는 기법과 수묵을 통해 '숨음과 드러남'을 보여준다. 김경환은 독특한 점과 원색의 조화를 통해 사랑을 노래하였고, 이영철은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드로잉과 LED로 표현했다. 구성수는 조각과 회화의 기법을 융합한 '새로운 사진'을, 허양구는 현대인 상실의 모습을 표현한 시리즈를 보여준다. 이도현은 공간을 가로지르는 설치 작품에서 관객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초대하고, 이지영은 의도치 않은 풍경에 사로잡힌 작가의 정서를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0명의 작가 작품 외에도 '아티스트 성장기(記) 프로젝트' 부대행사인 영상전시가 함께 열린다. 부대 프로젝트는 청년작가들이 중견작가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조명해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발전 모델과 비전을 제시한다. 또 공모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 8명이 7인의 작가와 만남을 갖고 인터뷰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 기록물도 상영한다. 전시 기간 중 매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도슨트가 운영되며, 단체 관람 시 예약하면 전시 설명을 해준다. 053)606-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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