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를 찾기 위해 산속으로 투입된 인명구조견 '군도'가 5분 만에 첫 실종자를 찾아 짖기 시작했다. 전담 대원이 오자 다시 숲 덤불을 헤치며 산속을 내달린 군도는 또 한 명의 실종자를 찾아 꼬리를 흔들어 댔다. 군도는 정해진 15분 동안 실종자 2명을 모두 찾아 임무를 완수했다.
올해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가리는 '제5회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명구조견은 전국 소방본부와 민간단체를 합쳐 모두 24마리다. 이 가운데 대회 첫날인 24일 10마리가 시험을 치렀다. 산악 수색 시험을 마친 인명구조견들은 사다리 등 장애물 통과를 비롯한 전술 능력도 테스트받았다. 모두 막상막하의 기량을 뽐냈다. 산악 수색과 종합전술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구조견에게는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국민안전처 장관상이 수여된다.
국가인명구조견센터 정소애 교관은 "인명구조견은 후각 능력을 발달시키는 훈련을 가장 많이 하지만 좋은 구조견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전문적인 훈련을 거쳐 전국에서 활동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2마리다. 올 한 해만 537건 출동해 28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대형 안전사고의 빈도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명구조견 종합훈련장을 조성하는 등 수준 높은 인명구조견을 전국에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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