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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외곽 방어시설 '해자' 축조기법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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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기 보완 발굴조사 착수

경주 월성 해자 구간 항공 사진. 연합뉴스
경주 월성 해자 구간 항공 사진. 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30일 월성을 둘러싸는 형태로 조성된 방어시설인 해자(垓子)의 개토제를 시작으로 월성해자의 시기별 축조 기법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보완 발굴조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완 발굴조사는 월성 외곽을 둘러싸며 방어했던 월성해자의 원래 모습을 찾아 바르게 정비'복원하는 것. 지난해 12월에 착수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경주 월성 내부 발굴조사와 함께 신라 궁성 내'외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

월성해자는 월성 외곽의 방어용 시설로, 문화재당국은 1984~85년 '경주 월성 대공원 조성 사업 계획' 아래 국립경주박물관과 월성 사이에서부터 경주향교와 인근 구간까지 월성 성벽의 외곽을 따라 기초(시굴)조사를 해왔다.

지금까지 기초조사를 통해 월성해자의 전체 배치와 단계별 축조 양상의 변화 과정 등이 밝혀졌으며, 벼루'금제 귀걸이'인장 기와'연화문 수막새'목간을 비롯한 중요 유물들이 다량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중 계림 앞의 1호 해자에서 동쪽으로 위치한 2'3호 해자는 기초조사 이후 현재까지 복토만 되어 있고 정비'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정비'복원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정밀한 자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보완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조사된 월성해자의 전체 배치와 축조 양상 등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해자의 연결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1~3호 해자의 내부 퇴적토 조사를 통한 정확한 층서(層序: 지층이 쌓인 순서)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벽 안정성 조사(월성해자와 맞닿은 사면 안정성 평가) ▷월성해자 지형 실측 자료 구축(계측조사와 위성항법장치(GPS) 측량) ▷월성해자와 주변 정비계획 수립에 대한 '경주 월성해자 정비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진행, 완전한 유적 복원'정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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