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한 주만에 지지율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전국의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호남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32%로, 안철수 신당(3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바로 전주인 지난 5~7일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41%로, 더민주(19%)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도 문재인 대표가 호남에서 23%의 지지율로, 안철수 의원(22%)을 근소한 격차로 따돌리고 한달 만에 1위에 복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8~10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안 의원이 18%로, 문 대표(12%)를 제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민주의 경우 최근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일부 인사와 신학용'주승용'장병완'김승남 의원 등의 탈당이 있었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 등 호남 출신의 외부 인사 영입을 꾸준히 한 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 지지율이 아직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영입을 통해 최대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철수 신당에서는 아직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나 호남을 대표할 새로운 인물이 보이지 않으면서 민심이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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