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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쯔위·손나은처럼 예쁘게… '눈 째는' 여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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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이용 성형외과 몰려, 작년보다 3∼4배 이상 증가…90% 이상 '쌍꺼풀 수술'

"대구 동성로에 몰려 있는 성형외과 병원들에 여중생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3, 4배 급격히 늘어났다."

대구의 성형시장에 색다른 판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와 확연하게 다른 건 여고생이 아니라 여중생 고객들이 성형외과를 부쩍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여대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기존 고객은 오히려 줄어들어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성로의 성형외과 병원들은 새해 여중생 고객의 증가로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심지어는 초등학교 고학년(5, 6학년) 여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 여중생 고객들의 90% 이상은 쌍꺼풀 수술을 하러 온 케이스. 겨울방학을 이용해 눈 수술을 하고 난 후 새 학기에 눈매가 예쁜 여학생으로 변신하자는 시도다.

김&송 성형외과의 경우 올해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40여 명의 여중생이 쌍꺼풀 수술을 하러 와서 병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동훈 성형외과 등 동성로의 많은 병원들도 여중생 손님들을 받기에 바쁘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여중생 및 초교생 고객이 늘었다고 한다.

김&송 성형외과 김덕영 원장은 "지난해에는 10명 안팎의 여중생이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올해는 여중생만 벌써 40명 넘게 찾아왔다"며 "중학교 1학년만 돼도 화장을 하는 등 미모 경쟁력을 가지려는 학생들이 서로 비교해가며 어느 성형외과가 잘하는지 추천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경기가 어려운 데다 취직준비 등으로 바빠서 오히려 미모를 가꾸는 데 더 소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여중생들이 올해 성형시장에 대거 뛰어든 데는 걸그룹 가수들의 역할도 한몫했다. 동성로 성형외과를 찾아 쌍꺼풀 수술을 하러 온 여중생들은 ▷SK통신사 모델로 발탁된 후 특급스타가 된 'AOA'의 설현 ▷'에이핑크'의 미모 마스코트 손나은 ▷'트와이스' 대만 미녀 쯔위 등 걸그룹 3인방의 얼굴과 눈매를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하며 눈 성형을 하러 온다고 했다.

딸이 하고 싶다면 무조건 해주는 딸바보 아빠와, 성형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신세대 엄마들이 눈 성형을 해달라고 조르는 여중생 딸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도 달라진 세태다. 이에 비해 여대생과 취업준비생들은 부모에게 손을 벌리기도 미안하고, 막상 돈을 모으려고 해도 쉽지 않아 성형외과를 찾는 발길이 더 뜸해졌다.

동성로의 한 성형외과 사무장은 "올 겨울방학 성형시장의 가장 큰 손님은 여중생"이라며 "성형은 이미 여중생들 사이에 주요 화두가 됐으며, 여중생들이 직접 수소문을 해서 어떤 성형외과가 어떤 수술을 잘하는지를 파악하고 다닐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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