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앞바다는 지금 홍어가 제철이다. 산란기를 맞은 겨울 홍어는 살이 올라 맛도 영양도 으뜸이다. 특히 흑산도 홍어는 눈물이 날만큼 톡 쏘는 맛과 입안까지 얼얼해지는 특유의 맛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귀한 만큼 10㎏짜리 홍어 한 마리의 가격은 무려 40만원. 이 귀한 생선을 잡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다. 홍어잡이 배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장장 7시간에 걸친 항해에 나선다. 주낙 하나에 달린 450개의 날카로운 낚싯바늘은 선원들을 위협한다. 어부들의 손에 생채기를 내는가 하면 자칫 방심하면 줄과 함께 그대로 바다에 끌려들어 갈 수 있다. 육중한 무게의 홍어를 수백 번 반복해서 끌어올리는 양망 작업 또한 15시간이나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쉼 없이 들어 올리고 내리는 반복 작업은 어부들의 온몸을 녹초로 만든다. EBS1 TV '극한 직업-흑산도 홍어 이야기'는 27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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