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메크론 3000E' 출시…농기계도 전기차 바람

최고출력 30마력 전기 모터 장착…분무기·윈치 등 작업기 부착 가능

승용차뿐만 아니라 특수목적 차량에도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곽상철)은 26일 디젤'가솔린 운반차와 비슷한 힘을 낼 수 있는 전기 운반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동공업이 이날 내놓은 '메크론(MECHRON) 3000E'는 정격출력 10마력, 최고출력 30마력의 고효율 전기 모터를 장착한 2륜'4륜 구동 3인승 다목적 전기운반차다. 힘이 강해 최대 등판각도(주행 가능한 경사로 각도)가 40도에 이른다. 저소음'저진동'무매연도 특징이다.

최대 300㎏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적재함에 스노 블레이드, 분무기, 윈치 등 각종 작업기도 부착할 수 있다. 경차보다 작아서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 등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전기모터식 조향 시스템을 채택해 쉽고 부드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수명이 긴 고성능 리튬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10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기를 내장해 220V 전원만 있으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다. 최고속력 30㎞/h로 최대 7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운전석 전면에 고강도 강화유리를 채택했고, 4개의 바퀴를 동시에 제어하는 '4륜 유압브레이크', 험로 탈출장치인 '차동고정레버', 2점식 안전벨트 등을 채택해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동공업 설동욱 마케팅 팀장은 "메크론 3000E는 농업기계로 등록돼 구입비용의 70%까지 정부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은 2천200만원.(기본형 기준, VAT 및 캐빈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