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리버풀전에서 '힐즈버러 참사'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 팬들을 비판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역사적인 비극에 대한 이런 류의 노래는 경기장에서 설 자리가 없고, 구단이 지향하는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보도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노팅엄 포레스트FC와 리버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이 열린 셰필드 힐즈버러 경기장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리버풀 원정 팬 96명이 압사한 사고다.
맨유 팬들은 11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다룬 노래를 불렀다.
맨유는 "팬들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와 리버풀의 대회 16강 2차전은 18일 오전 5시 5분 맨유의 홈 경기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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