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그리운 금천

그리운 금천/채만희 지음/지혜 펴냄

채만희 시인이 첫 시집을 펴냈다. '허수아비풍선' '내비게이션' '항변은 독이다' 등 모두 69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풍자와 해학을 매개로 세상을 바라본다. 풍자가 세상의 그릇됨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베어버리는 것이라면, 해학은 그 그릇됨을 희화화시켜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풍자와 해학에 그치지 않고, 그릇됨을 고쳐 너, 나,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이상향도 떠올려 본다. 표제시 제목이기도 한 '그리운 금천'이다.

문경 출신인 저자는 2009년 '대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안동지사장을 역임했다. 120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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