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주말, 표심을 잡아라.'
4'13 총선에 나선 각당의 후보자들이 주말과 휴일, 사활을 건 유세전에 나선다.
선거운동 기간 중 주말과 휴일(2'3일, 9'10일)은 딱 두 번뿐이다. 두 번의 주말은 후보들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 첫 주말인 2'3일은 초반 선거 흐름의 주도권을 가늠하고, 9'10일은 그간의 선거운동 등으로 형성된 구도의 유지냐, 뒤집기냐가 달린 최후의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왜 주말 표심잡기가 중요할까?
우선 접촉할 수 있는 유권자의 범위가 확대된다. 가족단위 움직임도 많다. 후보들로서는 한 가족을 잘 만나면 3, 4표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평일의 유권자 라이프스타일이 직장 등으로 거주지와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빠져나간 나들이객이나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을 빼고는 대개 주거지에 머문다. 직접적인 표심 호소가 평일에 비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후보들은 첫 주말, 사활을 걸 태세다.
거리 유세를 이어가면서 전통적 민심창구로 통하는 전통시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주 타깃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개막으로 야구팬들을 맞는 야구장,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곳.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구 내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 위주로 선거운동 일정을 짜고 있다"며 "때론 집중해서, 또 상황에 따라서는 각개 운동으로 이번 주말과 휴일, 확실한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
또 다른 후보 측 관계자는 "첫 주말을 보낸 뒤의 지지도가 당락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그 뒤에는 지지도 올리기가 몇 배나 어려워지는 만큼 '콘크리트' 지지도 형성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상대 후보 비방보다는 지역발전 공약을 알리고 시끌벅적한 유세 대신 친숙하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면서 동시에 결기도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최경환 중앙당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과 윤재옥 서상기 조원진 대구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총선 대구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
대구선대위는 앞으로 접전지역 후보 선거사무실을 순회해 현장선거대책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선대위는 첫 일정으로 2일 오전 11시 북갑 정태옥 후보 사무소에서 최경환 중앙당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윤재옥 서상기 조원진 대구공동선대위원장과 김상훈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대책회의를 하고 칠성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당 지원 합동유세도 다음 주 중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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