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동을)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주호영(수성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의락 후보가 총선 뒤 '친정' 복귀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 후보 등 4명은 총선 당선 뒤 당연히 새누리당에 복당한다는 방침인 반면 홍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복당 시사 언급에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격"이라고 비판하며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 대상에 포함돼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의락 후보는 지난달 31일 "더민주에 복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갑자기 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복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당에서 저를 설득해 주기를 기다리고 기다렸고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눈길 한번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에서 30년 만에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다"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더민주) 저를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대구에 오셔서 복당 운운했다는데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격"이라며 "이제 스토리가 없는 정치,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되는 정치는 안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약속했듯이 대구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주민과 상의하면서 정치 행보를 하겠다"며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 측에서는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더민주)으로 간다고 하고, (정의당) 조명래 후보 측에서는 제가 새누리당 간다고 난리인데 자기들 일이나 열심히 하지 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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