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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배꼽 빠지는 세족식, 발등에 키스까지…경건해진 멤버들

사진. KBS 1박2일 캡처
사진. KBS 1박2일 캡처

'1박 2일' 멤버들이 세족식으로 끈끈한 우정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전라남도 해남으로 떠나는 봄맞이 간부 수련회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입수와 세족식, 그리고 수건돌리기로 수련회다운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우선 복불복을 통해 행운의 4차원이지만 매해 첫 입수를 담당하는 정준영이 또다시 올해 첫 입수에 당첨됐고, 입수를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필사적인 노력들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어진 세족식에서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대거 등장했다. 유호진 PD는 경건하게 "서로의 발을 닦아주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마웠던 일이나 미안했던 일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뒤 서로의 발등 키스를 제안했다.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유호진 PD의 말에 멤버들은 "말도 안 돼"라며 반항했지만, 곧 세족식에 재미를 느끼고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음악에 맞춰 진행된 세족식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네버엔딩 감동과 폭로가 이어졌다. 발을 닦고, 이후에는 다른 멤버의 발을 닦아주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그 첫 타자는 김종민과 데프콘이었다.

예능 시조새 김종민은 "예능 역사상 내가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정준영이 김종민에게 소개팅을 시켜준 사실을 밝히기도 했고, 차태현은 김준호에게 "그런 일들이 있으면 알아서 나갈 만 한데 안 나가고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데프콘의 발을 닦던 김준호는 "내가 다시는 근심돼지, 모태솔로 얘기 안 할게"라며 데프콘이 싫어했던 말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미안해했다.

데프콘도 그의 사과를 받아주려고 했지만 김준호는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단어들을 무한 반복으로 사용해 그를 점점 화나게 했고, 결국 발물 세례를 받아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한편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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