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과 중국 군함이 최근 이 수역에서 추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원자력항공모함 존 C.스테니스 호를 남중국해에 파견했고 이에 중국이 군함을 보내 추격전을 벌였다고 복수의 일본정부 고위 관료가 밝혔다.
스테니스 호는 지난달 31일께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중국은 해군 정보수집함을 보내 스테니스호를 추격했고 주변 해역에 복수의 군함 등을 파견해 대응했다.
그레고리 허프먼 스테니스호 함장은 "함대 주위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중국군 함선이 모여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미사일까지 배치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의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에 지대공 미사일 '훙치(紅旗'HQ)-9'를 배치한 데 이어 대함 미사일 '잉지(鷹擊'YJ)-62'도 배치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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