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정국 불안에 시달리는 브라질에서 폭력시위까지 기승을 부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 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근처의 소도시 마게에서 시위대가 버스 12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 은행을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방송은 버스가 불타는 광경을 보도했다.
폭력 사태로 인한 안전 우려 때문에 현장에는 소방대원들조차 투입되지 못했다.
마게의 공공질서 담당관인 네우손 비나그레는 "혼돈 그 자체"라며 "우리 지역에서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12대가 불탔고 여러 상점과 은행 한 곳이 약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는 리우 마두레이라에 있는 조부모 집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날아든 오발탄에 맞아 숨진 4세 어린이의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AP통신은 마약 조직이 세를 겨루는 이 지역에서 총격전은 흔하다고 보도했다.
시위대와 유족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의혹과 여론 악화로 탄핵 위기에 몰리고 장관들이 속속 사직하고 있다.
정국 혼란에다가 치안 불안까지 겹쳐 오는 8월 리우에서 예정된 하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지를 두고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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