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대구 북갑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율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미을에서는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김태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3일 대구 북갑 및 구미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 776명과 7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구 북갑의 경우 새누리당 정태옥 후보가 52.3%의 지지율을 기록해 27.6%를 얻은 무소속 권은희 후보를 24.7%포인트(p) 앞섰다. 뒤를 이어 이현주 더불어민주당 후보 6.4%, 최석민 국민의당 후보 4.2%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아직 잘 모르겠다)은 9.5%였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 후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 큰 변수가 없는 한 권 후보의 추격을 따돌릴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을의 후보별 지지율은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4.9%의 지지율을 기록해 39.6%를 얻은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를 5.3%p 차이로 앞섰다. 부동층은 15.5%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장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최근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다진 조직력과 인지도를 선거일까지 얼마나 누수 없이 가져가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부동층의 향배와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 ±3.5%p(대구 북갑), ±3.6%(구미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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