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매일신문사'TBC 공동 주최 대구 달성군 총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추경호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기석 후보는 저마다 대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변화하고 있는 달성군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추 후보는 "30년 이상의 공직 경험과 광범위한 인맥을 활용해 예산폭탄을 터뜨리겠다. 달성 발전의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했고 구 후보는 "지역도 알고 중앙도 아는 소통전문가가 일할 때다.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자"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선거과정에서)정책적 현안과 중요한 정책은 실종됐다"며 "정치적 논리만 내세운 특정정당 행태를 종식시키자"고 했다.
세 후보는 모두 현재 조성 중인 대구 유일의 국가산단인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역할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대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에 대해 구 후보는 "상생, 투자, 고용, 자유시장 경제가 판단기준이 돼야 하고 사전규제보다는 사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기술력과 지식기반 중소'강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들 기업의 집중 육성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활동 규제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며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세 후보는 달성군 내 성장 불균형 해소 방안도 내놨다. 먼저 조 후보는 "3개 거점으로 나눠 균형발전 방안을 추진해야하며 그 핵심은 교육인프라 구축"이라고 했고, 추 후보는 농업과 산업단지가 혼재된 곳인 만큼 특성에 맞는 개발계획 마련과, 합리적인 규제 개선 등을 꼽았다. 구 후보는 주거지와 산업단지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상대 후보 공약 검증에선 열띤 신경전이 펼쳐졌다.
조 후보는 구 후보가 내건 사파리공원, 지상철 유치, 기초노령연금 40만원 인상 등의 공약 실현방안에 대해 물었고, 추 후보도 구 후보를 향해 재원마련 방안 대책이 있는 지를 추궁했다. 구 후보는 "여러 연구를 통해 사파리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화 하겠으며 지상철로 공사비를 줄이겠다"면서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하면 된다"고 했다.
구 후보는 추 후보의 병역미필을 따져 물으며 국방의무 소홀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추 후보는 "입대 하루 만에 폐결핵으로 퇴소했다며 건강관리를 못해 병역의무를 다하지 못한데는 죄송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조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한 책임을, 또 구 후보에게는 탈당과 복당 전력과 무소속 출마 이유를 물었다. 세 후보는 대구교도소 이전터 개발 계획을 내놓으면서도 공히, 달성군민과의 깊이있는 대화가 그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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