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8일 앞둔 5일 여야 지도부는 열세지역을 방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자민련 소멸 이후 무주공산이 된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충남 아산'천안, 경기도 평택'화성'시흥 등 경기'충남 서부 벨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시 노원구병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1박 2일의 일정으로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지역으로 향했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대전'충북'세종을 돌며 유세차량에 올라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6일에는 충남'전북으로 옮겨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김 대표는 지역발전을 위한 여당의원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전 서갑 이영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 국회의원은 하늘과 땅 차이로 능력의 차이가 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야 지역현안을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부각시키고 국민의당을 무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경제민주화를 이해 못 하는 분은 정치민주화도 모르는 분"이라며 "정치민주화를 이해한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이해 못 한다는 사람의 머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무성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반면 야권단일화 협상의 당사자인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는 중앙당에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3당'의 존재감을 키워 주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하루 종일 본인의 선거구에서 발등의 불을 끄는 데 집중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돌입 이후 안 대표가 온종일 노원병과 서울 동북권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부터 다시 전국 유세를 떠나기 위한 '안방 단속'으로 보인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지역구 선대위에서 텔레비전 토론회 준비 등을 위해 지역구 체류를 요구했고, 안 대표가 이에 호응한 것"이라며 "6일부터 이어질 영남과 충청권 지원유세에 앞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려놓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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