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청탁 의혹 사건이 대학본부 특별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저서를 통해 청탁 의혹을 밝힌 신평 교수와 무관하게 경북대 로스쿨 입학 청탁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대 로스쿨은 5일 오후 교수회의를 열고 본부에 로스쿨 입시 청탁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기로 결론내렸다. 김문재 경북대 로스쿨 원장은 "신 교수에게 책에 언급된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확인요구서를 보냈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로스쿨 입시에는 로스쿨 교수 대부분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가 독립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신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는 사실관계가 확인된 이후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책을 통해 학교의 입시 비리를 폭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입학 청탁을 많이 받아보긴 했으나 청탁이 입학으로 연결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한 발 물러섰다.
경찰은 신평 교수의 의향과는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신평 교수에 대해 1차 조사를 했지만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에 대해 파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입시 비리 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진 만큼 경북대의 협조를 받아 사실관계 확인 등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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