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은 차 안으로, 졸음은 창 밖으로' '깜빡 졸음! 번쩍 저승!' '꽃보다 안전띠' '운전 중 전화 저승사자와 통화'.
요즘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톡톡 튀는 감성 문구가 운전자들의 눈길을 확 잡아끈다.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감성 문구들이다. 최근 고속도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문구를 본 운전자들은 "기존의 딱딱한 문구에 비해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문구가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운전 중 이 문구를 보면서 즐거움도 느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감성 문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문구의 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속도로 2천700곳에 졸음운전 경고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결과 고속도로 졸음사고 108건(9.5%),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명(10.3%)이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도공은 졸음운전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고속도로 VMS(게시판) 1천148곳과 521곳에 내건 현수막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별로 문구를 세분화,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 문안을 내보내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에 비해 30명(12%)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도공 관계자는 "올해도 운전자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영동'중부고속도로 노후 시설물 전면 개량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대폭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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