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가 이달 23, 24일 이틀 동안 의성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다.
글로벌 연축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안계평야 위천의 하늘을 세계의 희귀한 연으로 수놓는다. 의성세계연축제는 의성군과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글로벌 연축제다.
◆세계의 연을 한자리에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 참가한다.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연은 뉴질랜드 피터린의 강아지연과 물고기연, 마카오 수흥팀의 히포패밀리연과 무지개 터빈연, 말레이시아 케니팀의 삼엽충연과 전갈연, 미국 론의 멍게연, 베트남 홍하팀의 로브스터연과 푸른크랩연. 또 싱가포르 메기목팀의 검은문어연과 곰돌이연 사자연 하트국기연, 인도네시아 리가팀의 개미연과 거북이연, 중국 야오팀의 터빈연, 중국 탄신보팀의 용연과 버드연 스폰지밥연 코끼리연 트랜스포머연, 태국 빠오의 가오리연이 하늘로 오른다.
이와 함께 대만 에잇플러스팀과 말레이시아 아제미팀의 박쥐레볼루션연, 캐나다 스티브는 혼자서 4라인의 레볼루션연 2개를 날릴 예정이다.
낮에 하늘 높이 띄우는 연 외에도 밤에 띄우는 LED 조명연과 크고 작은 호각과 피리를 부착한 소리연, 기름 솜을 태워 하늘을 밝히는 불연 등을 올려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축제
대회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의성 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성 세계연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의성 연축제'가 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30년 역사의 중국 산둥성 웨이팡, 20년 역사의 태국 차암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대회 규모나 참가 국가의 면면을 보면 오히려 중국이나 태국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와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 '제4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구(육각연) 챌린지대회'를 기획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방패연 챌린지는 의성군의 18개 읍면 선수들이 가로 160㎝, 세로 180㎝의 대형 방패연으로 '한국 의성판 대형 방패연 마츠리'를 선보인다. 의성군 18개 읍면 선수들이 준비한 36개의 대형 방패연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사용하던 신호연 문양을 새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39년째 열리는 '전국 연날리기대회'도 우리 고유의 방패연과 가오리연, 줄연 등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감 모두가 즐거운 축제
올해 축제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전야제 행사로 22일 오후 5시에는 의성읍 일원에서 '카이트 퍼레이드'를 펼친다.
군악대와 의장대를 앞세운 카이트 퍼레이드에는 외국 선수가 자기 나라 고유의 연을 들고 참가하고, 국내 선수들도 각자 자기가 만든 개성 있는 연들을 들고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같은 날 7시에는 의성문화회관에서 '의성문화회관개관 16주년,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 축하 공연이 열린다, 축하 공연에는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다. 23일과 24일 축제장에는 부대 행사로 '실업'대학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도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드론체험전' '맨손으로 메기'송어잡기 체험' 등은 의성세계연축제장의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맨손 메기'송어잡기 체험은 소정의 체험료를 지불하면 면장갑과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을 받아 체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경품도 듬뿍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됐다. 23일 오전 11시 개막식과 '실업'대학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 송어'메기잡기 체험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을 받을 수 있는 '횡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또 잡은 송어와 메기는 축제장에서 숯불에 무료로 구워먹을 수 있는 자리도 덤으로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세계의 연들과 한국 전통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연 체험장도 마련했다.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의성서부한우회는 대형 냉장차 등을 준비해 '의성마늘소'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축제장에서는 의성마늘소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의성서부한우회는 특별행사로 '의성 안계마늘목장 한우타운 개점 5주년 고객 사은 경품대축제'를 개최,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메인 무대에서 진행한다. 의성마늘소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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