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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입자, 올봄 패션] 여성 패션 트렌드는?

올봄 지역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는 복고풍의 활동성을 강조한 의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올봄 지역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는 복고풍의 활동성을 강조한 의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올봄 지역의 백화점 등 여성의류 매장에는 복고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 진열대를 점령했다. 넉넉한 사이즈의 오버핏 의류와, 코트와 재킷을 겸한 점퍼형 재킷 등 일상생활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인기다. 색상은 예전의 선명한 원색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톤 다운 파스텔 색상의 컬러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복고풍, 활동성으로 여심(女心) 유혹

올해 봄 여성복 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는 복고풍과 함께 여성의 활동성에 초점을 둔 상품이 인기를 끄는 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와이드팬츠의 경우 1970, 80년대 인기를 얻었던 나팔바지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많다.

나팔바지의 경우 아랫단에 포인트를 둔 반면 와이드팬츠는 다리의 폭 전체가 넓은 스트레이트형의 팬츠를 가리키는 것으로, 스키니가 섹시함을 표현한다면 와이드팬츠는 우아한 여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

와이드팬츠는 20대는 물론 30, 40대 직장 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활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 모습이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상의 역시 올해는 몸에 딱 붙는 슬림 핏보다 편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인 오버핏의 남방과 카디건, 코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깨선이 조금 내려가면서 소매의 폭이 넓은 대신, 길이는 짧아서 7부 길이의 셔츠와 아우터가 인기다.

◆데님 관련 상품도 인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데님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스판 소재를 활용해 데님 특유의 뻣뻣함을 줄이는 대신 신축성을 강화해 착용이 편안하며, 오버롤 팬츠(멜빵 바지)는 물론 데님 원피스, 데님 셔츠 등 20, 30대의 데일리 룩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화이트 계열의 티셔츠, 남방 등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멜빵 바지와 원피스는 여성 브랜드마다 10여 벌씩 출시할 정도로 종류도 다양해졌다.

♣ 디자이너가 본 여성 패션 팁

"2016년 봄 트렌드 컬러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파스텔 핑크, 파스텔 블루) 컬러를 들 수 있습니다. 두 컬러 모두 심신의 안정을 주는 차분한 파스텔 컬러로 여성복에 적용되면 여성스럽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이유정 씨는 올봄 여성복 키워드로 '로맨틱룩'을 꼽는다.

올봄 여성복 트렌드의 키워드는 '로맨틱, 홈웨어, 셔츠의 변형'이다. 아방가르드만 추구하던 기존 디자이너들 역시 2016년 컬렉션에선 빅토리안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과장된 로맨틱룩을 선보여, 올해 여성의 로맨틱함을 패션에서 얼마나 극대화시킬지 엿볼 수 있다.

▶로맨틱룩=2016년 로맨틱룩은 극강의 로맨틱함이 특징이며 프릴, 레이스, 자수 디테일이 주를 이룰 예정. '오프숄더, 원숄더, 홀터넥, 깊게 파인 네크라인'으로 여성의 쇄골을 드러내기도 하며, 롱스커트 형태로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홈웨어룩=집에서 입는 파자마룩으로, 파자마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팬츠를 연출하거나 실크 소재나 플라워패턴을 이용한 '슬립 드레스'를 실생활에서 착용한다.

▶셔츠의 변형=셔츠의 변형은 다양한 형태로 해체돼 나타나거나, 퍼프 소매로 소매를 과장해 나타내거나, 와이드 커프스로 커프스를 과장시키는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팁=①와이드 커프스 셔츠에 슬립드레스로 트렌디하게 연출. ②홈웨어룩이 부담스럽다면 실크 소재의 셔츠에 부츠컷 팬츠로 복고 패션으로 연출. ③맥시 스커트에 오프숄더 블라우스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켜 연출.

도움말 '리엘 바이 이유정' 대표 이유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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