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4월 6~8일)에 참가한 대구경북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발전효율 향상만이 목표로 남은 태양광 모듈부터 전기차 충전장치, 그린에너지의 최대 화두인 전기에너지 저장장치 'ESS' 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기술이 등장했다.
100㎾ 미만 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기업인 ㈜풍산기연(대표 이진호)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인 '에코피아' 시제품을 선보였다. 축'방전 시간을 지정하는 타이머를 내장해 낮시간 전력 사용량의 40%가량을 저렴한 심야전력으로 축전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공서'학교'대형매장 등에 적용할 경우 전력 피크시간대(낮 12시~오후 3시)의 전력 쏠림을 막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풍산기연 관계자는 "상반기 중 한전에 에코피아를 보급하고자 논의 중"이라고 했다.
㈜럭스코(대표 정용환)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설모듈을 선보였다. 태양광 집광판에 열선을 설치해 겨울에 모듈 위에 눈이 내려도 금세 녹아 태양광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연매출 400억원을 기록한 럭스코 태양광사업부는 최근 남미와 동남아 등지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미국'유럽'일본에서도 태양광제품 인증을 받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인 ㈜AFT(대표 이명숙)는 전기차 전용 완속충전기의 벽면형'스탠드형 제품을 선보였다. 4시간이면 전기차를 완전 충전할 수 있고,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대다수 전기차와 호환되는 5핀형, 르노삼성 제품과 호환되는 7핀형 충전장치를 모두 갖췄다. AFT는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관공서와 한전, 대형마트 등 350곳에 완속충전기를 납품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전문업체 ㈜아스트로마(대표 신기영)는 분리막 방식을 이용해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1t당 60달러)을 단 10달러로 줄인 아스트로마 멤브레인(분리막)을 소개했다. 올해 4월 당진화력발전소에 1㎿급 포집장치를 시범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친환경차 모터쇼가 열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닛산, 르노삼성 등이 자사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올 6월 시판할 아이오닉 전기차(EV)를 내놔 참가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후 대구시 업무용 차량으로 아이오닉 EV를 도입하는 것도 좋겠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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