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면
쉬이 풀리지 않는 마음
숨죽였던 땅과 더불어 묻고
잡히지 않는 희미한 꿈
사그라진 수풀로 덮고
먼 길 무거운 짐 같던
때 낀 겉옷들 벗어 던져
두 팔로 맞이한 봄에
고요히 노래한다
축복의 생기를
기슭에 앉은 민들레
흰 마음속으로 몽글어
순수하게 피어오르고
하늘에 감사한 마음
바람에 고마운 마음
사뿐히 날아 홀씨를 내려
흩날리는 아름다움
성실히 지상에
뿌리 내리니
밀물로 넘치고
썰물로 아리는
속된 일상에 주는
거룩한 선물
생명의 시간들
기적 같은 향기로 맞이하다
이종훈(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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