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에서 가장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곳으로 불리는 의성의 이웃사랑 열기가 뜨겁다. 의성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북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 1인당 모금액 부문에서 3년 연속 경북도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0일간 '2016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친 결과, 의성군은 2014년 말에서 지난해 초까지 모금한 액수(7억1천211만5천원)보다 0.3% 증가한 7억1천440만2천160원을 모았다. 군민 1인당 모금액은 1만3천123원으로 경북도내 전체 1위, 총 모금액은 경북도내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북도내 평균 1인당 모금액이 4천865원이었던데 비하면 의성군민이 다른 시'군민의 약 2.7배나 많은 액수를 기부한 것.
경북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관계자는 "도시와 비교하면 농촌 사람들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 높고 서로 간의 정도 많은 편이다. 게다가 의성은 다른 시'군과 달리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민간 차원에서 이웃돕기 모임이 있는 곳"이라며 "이 단체를 통해 참여가 독려되고 '희망 나눔 캠페인'이 하나의 지역 민간축제처럼 자리 잡다 보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다른 지역보다 이웃사랑 열기가 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의성군은 중증 질병, 부상 등으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경북공동모금회와 '저소득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 협약'도 체결했다. 의성군은 올해 모금된 성금 1억5천만원을 중증환자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모금된 성금이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농촌이지만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의성군민과 '의성군이웃돕기추진위원회', '읍면별 이웃돕기추진위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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