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흙담, 고샅길, 5일장 등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김우식 화백의 칠순전이 10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옹기종기 등을 맞대고 있는 초가집 사이로 복사꽃과 살구꽃이 활짝 핀 모습, 돌담 사이를 어슬렁거리며 마실 다녀오는 주인을 반기는 고양이, 병아리와 함께 한가로이 모이를 쪼아먹는 닭, 없는 것이 없는 5일장 풍경 등을 담은 김 화백의 작품에는 어릴 적 고향처럼 편안함이 묻어 있다. 색채 또한 화려하지 않고 시골 풍경처럼 소박해 정감을 준다.
김 화백은 "비록 궁핍과 아픔의 역사가 우리를 고달프게 했지만, 지난날은 그립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추억 속에만 있는 고향의 오솔길과 초가집, 민둥산, 살구꽃, 진달래 등 눈을 감으면 저려 오는 아픔과 함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그렸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 화백은 초가집 위주의 작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태극기와 독도, 호랑이 등 조국과 민족혼을 담은 크고 작은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개인전 45회 경력의 김 화백은 현재 고령군 성산면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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