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대구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보물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지난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후보의 공보물에 박 대통령의 사진이 도배되다시피 했으나 새누리당 소속 대구 11개 선거구(무공천 동을 제외) 후보들의 4'13 총선 공보물을 보면 박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비중 있게 다룬 후보는 전체 11명 중 9명이었지만 아예 싣지 않은 후보도 2명이나 됐다.
정종섭(동갑) 후보는 선거공보에 4장의 박 대통령 사진을 비중 있게 실었다. 정 후보는 표지 문구에서도 '대구의 새 희망 대통령의 자존심'이라고 표기했다. 다음으로 이인선(수성을) 후보와 곽대훈(달서갑), 추경호(달성) 후보가 각각 2장의 박 대통령 사진을 실었다. 김문수(수성갑), 김상훈(서구), 정태옥(북갑), 윤재옥(달서을), 조원진(달서병) 등 나머지 후보들은 박 대통령의 사진을 1장씩 사용했다.
반면 곽상도(중'남구), 양명모(북을) 후보의 공보물에서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
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공보물에서도 '박근혜 마케팅'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승민(동을),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등 이른바 '금호강벨트' 무소속 연대 후보 3명의 공보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진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이들 후보는 '대구의 자존심' '대구의 미래' '대구의 힘'이라는 문구를 표지에 사용했다.
하지만 주호영(수성을) 후보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을 각각 1장씩 실어 대조를 보였다. 주 후보는 '일 잘하는 주호영이냐, 일 배우는 초선이냐'는 문구를 표지에 사용,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7명의 선거공보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 등을 내세운 '지도자 마케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김부겸(수성갑) 후보는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더민주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대구 정치 혁신'을 일제히 내세우면서도 자신의 장점과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김태용(달서을) 후보는 자신의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실어 "애달픈 자식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함께 고민하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잘 살피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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