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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여 선수 경주 호반 질주…경주 벚꽃 마라톤 9일 레이스

힙합 비보이·화랑무 시범공연…오전 7시20분부터 교통통제

9일 오전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9일 오전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25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광장 앞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해 벚꽃마라톤 대회 모습. 매일신문 DB

9일 오전 8시, 신라 천년의 향기와 아름다운 벚꽃 향기가 어우러진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에서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25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광장 앞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경주시와 일본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5천여 명이 참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4개 마라톤 종목과 10㎞, 5㎞ 걷기 종목으로 진행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는 국제적인 마스터스 대회로 지난해에는 국내외 31개국 1만5천214명(외국인 1천585명)이 참가, 벚꽃 도시 경주를 알리고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였다.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와 합동 기동의료반을 운영하고 응급처치(구조)사, 안전요원, 의사, 간호사, 구급차 등을 마라톤 구간에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 또 자원봉사자 500여 명을 투입, 각 코스 구간에서 생수 등을 지급하며 외국 참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 10여 명을 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특히 마라톤 당일에는 경주역, 시내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라톤 출발점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 원거리나 승용차량 없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중앙시장네거리 등 9곳에 풍물단을 운영해 선수 응원 등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 분위기도 조성한다.

대회 당일 엑스포 광장 앞 출발선에서는 힙합 비보이, 화랑무, 벨리댄스, 신라 고취대 시연을 비롯한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 공연과 참가 선수, 가족 및 관광객들에게 국수, 막걸리, 삶은 계란 등 무료로 간식을 제공한다.

시는 마라톤 코스 구간 교통이 전부 또는 일부 통제됨에 따라 교통 요충지 등에 교통 통제 안내 현수막 20여 개를 걸어놨다.

대회 당일 오전 7시 20분부터 보문단지~엑스포 광장~천군로~분황사 삼거리~경주여고 분황사~시외버스터미널~오릉 네거리 등 주요 구간에 오후 1시 20분까지 전면, 부분적으로 교통통제가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엔 국내외 관광객 등 2만5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벚꽃 시즌으로 보문단지의 수려한 경관은 물론 김유신 장군묘길, 태종무열왕릉길, 동궁과 월지, 대릉원 돌담길 등 아름다운 경주 벚꽃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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