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가정과 음식점에서 설탕을 줄이는 식단과 요리법 등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맛이 형성되는 시기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선 당류 저감 기술과 식단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칼로리 감미료인 알룰로스(Allulose) 같은 당류 대체재를 만든다는 것이다. 알룰로스는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없어 대체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설탕 사용을 줄인 조리법을 연구해 가정과 급식소에 보급하고, 보육시설 등에는 식단의 당류 함량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외식업체에는 설탕을 줄이는 메뉴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요리 전문가와 함께 설탕을 줄이는 요리법을 개발한 뒤 TV 요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설탕 줄이기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요리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타 셰프가 식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의 경우 스타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가 설탕 줄이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안티(anti) 슈가보이'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식약처는 또 내년 5월 국민을 대상으로 '당류를 줄인 요리대회'를 열어 '저당류 요리법'을 발굴해 식당과 급식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는 당류를 줄인 조리법을 모아 '건강하고 맛있는 엄마 밥상'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가 단맛에 대한 식습관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럽'탄산음료 줄이기 운동도 벌인다. 특히 입맛이 형성되는 시기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당류 줄이기 교육을 진행하고 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당류 줄이기를 위한 '국민공통식생활 지침'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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