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대구 수성갑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대구를 두 번 찾은 데 이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문수 후보는 '백배사죄'를 3일째 이어갔다.
노 관장은 8일 김 후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라가 안정이 돼야 백성이 편하다. 수성갑은 나라의 안방이다. 우리가 뽑은 위정자가 마지막까지 잘 임무를 마치게 하려면 김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호가 방향을 잃고 풍랑에 마구 휩쓸리게 할 순 없잖느냐? 그 키를 수성갑 유권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갖고 계신다"며 "미워도 다시 한 번, 모두의 생존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노 관장의 문자메시지에 김 후보는 "노 관장의 바람대로 반드시 이겨 대한민국과 대구의 경제 위기, 안보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8일 오전 범어네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출근길 지나가는 시민들과 차량을 향해 100번의 절을 했다. 김 후보 측은 백배사죄가 3일째 이어지면서 후보에 대한 격려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차량 창문을 내리고 새누리당의 1번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시민,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 "힘내세요. 쉬어가면서 하세요. 사랑합니다"를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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