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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테면 쳐봐" 신더가드, 시속 150km 웃돈 슬라이더 '번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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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메츠, 캔사스에 2대0 완승

시속 160㎞에 달하는 강속구와 150㎞를 웃도는 초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 연합뉴스
시속 160㎞에 달하는 강속구와 150㎞를 웃도는 초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 연합뉴스

'토르'가 새로 마련한 '묠니르'의 위력은 대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3)가 초고속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야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신더가드의 별명은 최근 영화화돼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마블사의 만화 캐릭터 '토르'다. 토르의 복장을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그 같은 별명이 붙었다. 신더가드의 주무기는 강속구.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시속 160㎞(약 100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198㎝에 달하는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를 보면 천둥의 신이기도 한 토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만화와 영화 속 토르의 무기는 '묠니르'라는 망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5㎞에 달하는 신더가드는 올해 새로운 망치를 들고 마운드에 서고 있다. 초고속 슬라이더가 그것이다. 시속 150㎞가 넘는 슬라이더를 뿌리며 상대 타선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국내 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3㎞ 전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구속이다.

신더가드는 6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신더가드는 불같은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메츠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캔사스시티는 지난해 메츠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 우승 반지를 가져가버린 팀. 더구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패배한 터라 이날 신더가드의 호투는 더욱 빛났다. 캔사스시티 선발투수 크리스 영의 투구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분투했으나 신더가드의 활약에 가려 빛을 잃었다.

신더가드는 이날 시속 160㎞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던졌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보통 슬라이더도 빠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더가드의 슬라이더는 빠른 정도가 아니었다. 구장 전광판에 찍힌 그의 슬라이더 구속은 시속 152㎞(약 95마일)을 넘나들었다. 웬만한 투수들의 패스트볼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데 이 공이 날카롭게 휘어 들어오니 타자들이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싱커도 시속 150㎞를 웃돌았고 상대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구속을 낮춰 던지는 체인지업도 시속 145㎞에 이르러 상대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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