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4~6일 3일간 '함께하는 어울림, 미래로의 큰 울림'이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 인권과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4일 대구대 본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는 개교 60주년과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서 대학 측은 모범 장애학생과 활동보조 및 학습 도우미들에게 모범표창과 특별장학금을 수여했다. 4년 동안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시각장애 1급인 최유민(23'특수교육학과 4년) 씨와 활동도우미 진유정(23'특수교육학과 4년) 씨에게 최우수상이 수여됐고, '제24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과 '2015 JW Art Award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에서 입상한 지적장애 양희성(21'현대미술과 2년) 씨 등 총 51명의 장애학생과 활동보조, 학습 도우미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대구 근대골목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학생 김은주(37'산업복지학과 3년) 씨가 장애학생 대표로 연설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구대는 협약기관인 ㈜포스코휴먼스, 성산기업,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등 후원 기관에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학생 동아리인 '아띠나래'와 '비보호'의 합창 공연 및 전동 휠체어 댄스공연, 특수교육 전공생들의 수어'몸짓공연, K-PACE센터(발달장애학생 고등교육기관)와 시각장애국악단의 축하공연 등도 함께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기간에 장애학생들은 장애인권 설명회, 인디밴드와 함께하는 '어울림 카페'와 '어울림 먹거리 뷔페'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아동복지기관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식목일인 5일에는 개교 60주년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기념식수 행사를 포함,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플래시몹 댄스 공연, 기념 떡 나눔, 풍선 날리기 등 캠퍼스 내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에 관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가 열렸고, 저녁에는 학부, 대학원 장애학생을 초청해 총장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마련, 장애학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마지막 날엔 경상북도경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 대구대 사범대학이 함께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애인권문화축제'를 열어 장애인권 문화공연 및 체험활동 등이 진행됐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진행되는 '함께하는 어울림, 미래로의 큰 울림' 행사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각종 차별을 해소하며, 장애인이 먼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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