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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30년 어육장 사랑, 60년 영화 같은 남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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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좋은 아침' 오전 9시 10분

SBS TV '좋은 아침'이 12일 오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평생 한 번 맛보기도 힘든 '어육장'과 이 장을 만드는 명인 권기옥(85)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한 시골 마을에는 30여 년간 자연과 벗삼아 지내온 어육장 명인 권기옥 씨가 산다. 그가 만드는 어육장은 과거 궁중과 명문 사대부가에서도 귀하게 여긴 고급 장이다. 한우, 전복, 토종닭, 도미, 대구 등 수십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또 제대로 된 맛을 내려면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재료들을 메주와 함께 독에 묻어 땅속에서 1년간 발효 및 숙성시키고, 그런 다음 된장과 간장으로 나눈 상태로 다시 1년 동안 땅 위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권 씨는 어육장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도 소개한다. 어육된장으로 끓인 달래된장찌개, 어육간장으로 담근 간장김치, 어육고추장으로 무쳐낸 제철 봄나물까지 한 상 푸짐하게 차린다.

권 씨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남편기념관이다.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육군 준장 출신 남편을 기리기 위해 지은 기념관이다. 한국전쟁 때 처음 남편을 만나 60여 년간 내조한 권 씨의 영화 같은 사연이 담겨져 있다. 전쟁터에서 만나 싹튼 사랑과 잊을 수 없는 추억 이야기 등 웬만한 영화 못지않은 블록버스터급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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