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 위치한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미국'멕시코 순방 이후 지난 6일 귀국한 박 대통령이 경제를 키워드로 대외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8일 충북'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먼저 문화창조벤처단지 2층에 있는 관광안내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 씨가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송 씨와 악수하며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 (정부가) 관광과 문화를 크게 키우려고 하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 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 될 것 같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을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송 씨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 유명 요리사들을 만나 "현장에서 노력하신 덕분에 한식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고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약과 체험장소에서 약과 만들기 체험을 한 뒤 송 씨가 만든 약과를 보고선 "이게 제일 예쁘네요"라고, 본인이 만든 약과에 대해선 "이게 제일 보기 싫으네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식문화관 방문 이후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 문화융성위원회로부터 문화융성 과제에 대해 보고받고 토론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해 "그야말로 콘텐츠 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며 "화장품'패션'식품과 같은 상품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문화가 산업활성화에 돌파구가 되고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서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가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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