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보수 논객인 이문열 작가가 김문수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작가는 11일 김문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관련, "역대 최악의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천 파동을 일으킨 사람이 다른 분 지원하는 거 이해가 안 간다. 자신의 지역구나 열심히 관리해야 할 사람이 다른 후보를 지원이나 하며 왔다 갔다 하는 거 참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 작가는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 심사 당시 3개월 동안 공천심사위원장(김문수 후보)과 공천심사위원으로 같이 보냈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능력이 대단했고, 공천심사에 말썽이 있거나 시비가 있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민심을 듣고 어이가 없어 이렇게 대구를 찾았다. (김 후보가) 표를 달라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고, 낯설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대구 시민들이) 경기도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문제 삼거나 큰 인물(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구에 왔다는 민심이 바로 어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는 충분히 추천하고도 남을 분이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 오면서 김 후보에 대해 두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면서 "(김 후보가 굳이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는데) 친박과 비박이 사죄하는데 꿇어 앉은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다. 또 대구 범어동에 오래 살았고 김 후보를 잘 아는데 대구 사람들이 고향 사람대접이 왜 이리 고약한지, 야박한지도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 김 후보보다 더 큰 인물이 누가 있겠느냐"며 "경기도지사 8년 동안 일 잘한 큰 인물이 불리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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