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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시내버스' 방호벽 충돌 승객 1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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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왜관 오다 칠곡署 근처서…반대편 낭떠러지, 대형사고 날뻔

11일 운전자가 잠깐 졸아 도로 방호벽을 들이받은 시내버스.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었지만, 사고 반대편 차선은 낭떠러지에다 철길이 지나고 있어 경찰 등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매일신문 독자 이○○ 씨 제공
11일 운전자가 잠깐 졸아 도로 방호벽을 들이받은 시내버스.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었지만, 사고 반대편 차선은 낭떠러지에다 철길이 지나고 있어 경찰 등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매일신문 독자 이○○ 씨 제공

시내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11일 오전 9시 25분쯤 구미에서 왜관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칠곡경찰서를 100여m 앞두고 도로 옆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이 다쳐 인근 혜원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도로 반대편은 낭떠러지에다 그 아래로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반대쪽에서 같은 사고가 났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 H(49) 씨는 경찰조사에서 "잠깐 졸았다"고 진술했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0.1%)를 능가한 0.17%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비율 중 24%를 차지한다.

대형교통사고를 나타내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졸음운전 사고가 5.0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사고는 17.9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7.5배나 높다.

경찰은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처럼, 졸음이 오면 운전대를 놓고 휴식을 취하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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